목회자칼럼

  • 하늘문교회 >
  • 목회자칼럼
박수는 사람도 움직이게 한다
관리자 2024-03-20 추천 0 댓글 0 조회 67

예전 학창시절, 무협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무협지에는 소리로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음공(音功)이 종종 등장합니다. 목에서 사자 후를 토해내 상대의 기혈을 진탕시키기도 하고, 거문고 등 악기 소 리로 상대를 쓰러뜨리기도 합니다. 과연 실제로도 이런 일이 가능 할지 궁금했지만, 물론 사실이 아닌 허구입니다. 하지만 나는 박수 는 사람도 움직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교회 안과 같은 제한 된 공간 하에서라면 말입니다.

 

지난 금요기도회 때 일입니다, 그다지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먼저 찬양 인도자의 인도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저 마다 찬양의 입술로 주님을 높이는 경배의 시간은 그 어떤 삶의 행위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값진 시간임에 틀림없습니다. 찬양 중, 인도자의 요청으로 박수를 치게 되었지만, 적은 인원이라 그런지 회중의 박수에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마치 들으 라는 듯이 큰 소리를 내는 박수를 쳤습니다. 이심전심이었을까요? 한 사람, 두 사람 화답하듯이 박수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면서 온 회중이 뜨겁게 찬양을 드렸습니다.

 

찬양에 꼭 박수를 크게 쳐야 하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 제는 전심을 다하는 찬양 드림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 가운데 있느 냐는 점입니다. 마음만으로는 부족할지 모릅니다. 행여 소멸될까 봐 그렇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이기적 발상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갈피갈피에서 갈무리 된 꿈과 지혜의 보화들은 오롯이 캐내는 자들만의 몫이기에 마음 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합니다. 구약 성경 역대기에 보면, “그러자 다윗과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서 마음껏 뛰놀며 수금과 비파 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을 가지고 연주하고 노래하였다”(대상 13:8).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마음껏 뛰놀며’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내 돌아오는 예배 시간, 비록 박수지만 우리를 춤추게 하는 찬양 이 기대됩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봄이 오는 길목에서 관리자 2024.03.28 0 66
다음글 이런 믿음의 소유자 관리자 2024.03.15 0 86

12192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536 (구암리) 하늘문교회 / 담임목사 허영진 TEL : 031-595-1534 지도보기

Copyright © 하늘문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9
  • Total89,638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