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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믿음의 소유자
관리자 2024-03-15 추천 0 댓글 0 조회 86

지난(至難)한 겨울도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가끔 꽃샘추위가 자기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만, 봄의 온기 앞에 주눅 들어 그 세가 약해졌습니다. 따스한 봄, 언제나 올까 기대 하면서 기다렸는데 이렇게 불쑥 우리 앞에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남녘땅에는 봄의 전령인 매화가 만개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물론 그렇게 어느 순간 우리에게로 찾아 왔다가 미련도 아쉬움도 뒤로 한 채 훌쩍 떠날 겁니다. 그렇게 시간은 더디 흐를 것만 같은데 계절의 손님은 이내 우리네 시야에서 일순간 사라지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힘겨움도 언젠가 는 지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끝 모를 수렁’에서 말입니다. 다만, 지금 ‘끝 모를 수렁’으로 빠 져가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해 눈을 떠는 겁니다. 곧,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생명을 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숨보다 더 큰 생 명을 소망하고, 이 세상보다 더 큰 나라를 소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우리 성도들이 붙들어야 할 믿음입니다.​

 

‘끝 모를 수렁’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도 이 믿음이 필요하고, 분명히 그 끝은 있는데, 언제 그 끝이 나타날지 몰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도 이 믿음은 필요합니다. 이 믿음은 또한 평탄한 곳 에 서 있는 이들이나, 높은 곳에 서 있는 이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어려움을 당해도 이 믿음이​ 있으면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며, 평안하여 번영할 때 이 믿음이 있으면 교만해 지거나 타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130편 6절 말씀입니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 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무슨 말입니까? 주의 때를 기다리리라는 겁니다. 그것도 믿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깊은 물에 빠졌을 때나, 흔들리지 않는 바위 위에 서 있을 때나, 우리는 늘 주님을 바라보고 그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주님의 이름은 어려울 때만 부르고 형편이 나아지면 잊는 이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속적으로 시시때때로 그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나아가 주님과 깊은 사귐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어려울 때, 그 이름을 기억하고 그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없는 위기극복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진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다 경험케 되는 위기극복이야말로 성도에게 주어지는 은혜요, 복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제 따뜻한 새봄의 맞으며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런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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