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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남의 진통(陣痛)
관리자 2024-03-07 추천 0 댓글 0 조회 85

봄기운을 시샘하듯 막바지 추위가 매섭습니다. 사순절이랑 맛 물려서일까요? 순환되는 계절 의 변화 속에서 맛보는 흥겨움이 있어야 할 텐데 여전한 추위에 몸도 마음도 무겁습니다. 필립 얀시의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라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예수는 자 신의 민족을 선택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태어날 시간과 장소 또한 선택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자신이 태어날 장소와 시기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힘겨운 상황 속에서 오셨는 지, 인간이 가진 인식의 한계로는 알 수 없는 범주입니다. 물론 주님은 구약성경의 예언을​성취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성도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우 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시점과 장소는 척박하기 이를 데 없었기에 다만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앙적 고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앙은 그저 날로 먹는 것이 아니기 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훈련시키시는 과정 속에는 결코 공짜란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거듭나게 하시기 위해 철저하십니다. 그러다보면 그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한편 세상적인 논리로 본다면, '하면 된다.'는 공식을 통해 모 든 것이 가능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는 식이죠. 하지만 성 도는 절대로 공짜가 없음을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철저히 알게 하십니다. 즉, 성도는 기 도하고, 기도해도 그 응답이 대부분 더디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거듭남의 과정을 통과하는 동안에 참고 견디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하나님의 사람됨이 응답된 것보다 더 욱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런 저런 힘겨운 경험들로 인해 성도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만들어지는 과정 은 필수과정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이 계속적으로 작동하 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 예수 그리스도를 닮도록 만드시며, 세상에 두는 소망보 다 하늘에 대한 소망을 두는, 보다 고상한 고민을 갖고 살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환 경에 우겨 쌈을 당하는 성도에겐 늘 소망의 표상이 되어 주시고,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처럼 내 뜻 보단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먼저 구하도록 이끄십니다. 단언컨대, 신앙의 여정은 이 처럼 고상한 인생이 되도록 빚어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신앙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어 둠 속에서도 소망의 메아리처럼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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